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산업 공정이나 에너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₂)를 대기 중으로 배출되기 전에 포집하여, 이를 저장하거나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탄소 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CCUS의 필요성과 중요성
전 세계적인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CO₂ 배출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습니다.
이로 인해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국제 사회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2015년 파리협정 이후 많은 국가들이 탄소 중립 목표를 설정하였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기술적 수단으로 CCUS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CCUS는 기존의 화석 연료 기반 산업 구조를 급격히 변화시키지 않으면서도 CO₂ 배출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포집된 CO₂를 활용하여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거나, 석유 회수 증진(EOR: Enhanced Oil Recovery) 등에 활용함으로써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CCUS 기술의 구성 요소
탄소 포집(Carbon Capture):
발전소, 산업 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CO₂를 배출되기 전에 포집하는 과정입니다.
포집 기술은 연소 후 포집(Post-Combustion Capture), 연소 전 포집(Pre-Combustion Capture), 산소 연소 포집(Oxy-Fuel Combustion) 등으로 구분됩니다.
탄소 활용(Carbon Utilization):
포집된 CO₂를 화학 제품, 연료, 건축 자재 등의 생산에 활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CO₂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자원 순환 경제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탄소 저장(Carbon Storage):
포집된 CO₂를 지하 깊은 곳의 지질 구조나 고갈된 유전 등에 영구적으로 저장하는 과정입니다.
이를 통해 대기 중으로의 CO₂ 방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CCUS 시장 동향 및 전망
CCUS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연구·개발되고 있으며,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은 CCUS 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 미국은 CCUS 기술 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관련 세액 공제 혜택을 통해 산업계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그의 측근인 일론 머스크가 CCUS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전망입니다.
유럽:
유럽연합(EU)은 2024년 6월 13일 탄소중립산업법(NZIA: Net-Zero Industry Act)을 제정하여 CCUS를 포함한 탄소중립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국:
한국 정부는 2024년 10월 10일 '이산화탄소저장활용법' 시행령을 입법 예고하며, CCUS 기술의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시장 조사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 CCUS 시장은 연평균 13.8%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미주 지역이 전체 시장의 5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CCUS 관련 주요 기업 및 투자 동향
CCUS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음은 CCUS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주요 기업들입니다.
Schlumberger Ltd. (SLB):
세계 최대의 유전 서비스 기업으로, CCUS 기술 개발과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Baker Hughes Co. (BKR):
에너지 기술 기업으로, CCUS 솔루션을 제공하며 관련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Halliburton Co. (HAL):
에너지 산업 서비스 제공업체로, CCUS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Exxon Mobil Corp. (XOM):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대규모 CCUS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
Chevron Corp. (CVX):
에너지 기업으로, CCUS 기술을 활용한 탄소 배출 감축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BP plc (BP):
영국의 에너지 기업으로, CCUS 기술 개발과 적용에 적극적입니다.
Enbridge Inc. (ENB):
북미의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CCUS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ni Spa (E):
이탈리아의 에너지 기업으로, CCUS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업들은 CCUS 기술을 통해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